나이키 알파플라이2를 무지성으로 구매한 후기

나이키 알파플라이2 러닝화를 구매 후 달린 솔직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드디어 알파플라이2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카본 레이싱화인 알파플라이2를 신고 달려본 소감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구매의사가 있는 분들은 잘 참고해 주세요.

 

나이키 알파플라이2

---

순 서

• 알파플라이2를 구매하게 된 배경
• 알파플라이2의 장ㆍ단점
• 착용 후 10Km 달려본 소감
• 총 평

---

알파플라이2를 구매하게 된 배경

나이키 알파플라이2에 대한 명성은 누구나 익히 들어서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엘리우드 킵초게 선수가 알파플라이를 신고 1시간 59초로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죠. 인간의 한계에 도전을 했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 러닝을 하는 선수들 뿐 아니라 일반인, 런린이까지 너도나도 알파플라이를 사게 되어 출시되자마자 품절대란이 일어났지요. 저 역시 구해보려 했지만 구할 수 없었어요.

그러던 중 나이키 앱에 알림 설정을 했고 드!디!어! 2023년 9월 29일 추석날 알파플라이2 메탈릭골드가 보이는 게 아닌가요?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구매했답니다. 구매하자마자 "나도 마음만은 킵초게가 된 느낌"이었지요.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 후 택배 도착

하단 부분(왼쪽)과 용도별 나이키 러닝화 라인업(오른쪽)

---

알파플라이2의 장ㆍ단점

• 가격 : 329,000원(나이키 공식홈페이지)
• 착용감(발이 편한 정도) : 발바닥 내측인 아치 부분이 불룩한 느낌. 그러나 달리다 보면 익숙해짐.
• 접지력 : 미끌림 거의 없이 착착 붙는 느낌
• 뛰는 느낌 : 카본플레이트의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으며 스프링이 저절로 달리게 해주는 느낌
• 내구성 : 알파플라이1에 비해 좋아졌다고 함. 그러나 아웃솔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음.
• 힐드롭 높이(두께) : 41mm(앞), 53mm(뒤)
• 신발 한 짝 무게 : 247 g
• 특징 : 최고의 신발임에는 틀림없으나 본인의 발에 맞지 않을 가능성 있음.
• 장·단점

장 점	단 점
카본 플레이트로 인해 통통 튀는 느낌이 일품임. 어딜가나 장비빨로는 꿀리지 않음.(최고의 신발) 에어포드(앞), 줌X쿠션(뒤)로 인해 달리는데 부상없이 속도를 발휘하는데 유리함. 유명선수들이 풀코스(42.195K)에 신고 좋은 기록을 많이 냈음.	신발 입구가 좁아 발이 들어가기 어려움 (그러나 들어가기만 하면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치부분(발바닥 안쪽)이 튀어나와 물집이 잡힘.(저는 8Km 뛰니 찌릿한 느낌과 함께 물집이 시작되었어요.) 가격이 비쌈. 알파플라이1에 비해 내구성은 향상되었다고 하나 나이키는 많이 팔기위해 내구성 약하게 만드는 듯

---

착용 후 10Km 달려본 소감

일단 알파플라이2가 택배로 도착했을 때 빨리 뛰고 싶은 마음 뿐이었지요. 신을 때 확실히 입구가 좁아서 발을 넣기가 불편하긴 했어요. 그런데 아치에 닿는 부분이 생각보다 불룩하게 느껴지는거지 뭐에요. 

아무튼 저 역시 알파플라이2에 대한 소개영상이나 후기를 많이 본 후 구매한 것이라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던 부분이라 놀라지는 않았어요. 약 5Km 달렸을 때는 '내 발은 알파플라이2에 잘 맞구나!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며 신나게 달렸지요.

그러던 중 8Km를 지날 때 오른발 아치 쪽 부터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기시작했어요. 그 느낌은 바로 살이 신발과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물집의 징조였던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이 감수하셔야할 부분이에요.

유튜브나 여러 군데 찾아보니까 아치쪽 물집에 대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옵션 중 선택하더라구요.

1. 신발에 발을 맞춘다.(물집을 굳은살로 만들어 계속 신기)
2. 물집 잡히는 부분에 밴드나 테이핑 감고 달리기
3. 신발 내부 아치 쪽 깔창이나 아치 쪽을 칼로 잘라내고 테이프 붙이기
4. 알파플라이2는 '나에게 맞지 않는 신발'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신발로 갈아타기
5. 알파플라이3(2024년 출시 예정) 기다리기

아무튼 탄성과 쿠션에 있어서는 최고의 러닝화이지만 신중하게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총 평

지금까지 나이키 알파플라이2에 대한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최상위 선수들이 신는 이 신발에 대한 로망이 다들 있겠지만 제 생각은 '나에게 맞는 러닝화가 최고의 러닝화'인 것 같아요. 다치지 않고 즐겁게 달릴 수 있는 러닝화가 좋을 것 같습니다. 알파플라이2가 다행히도 내 발에 맞는다면 좋겠죠? 매장에서 실제로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은 제가 신어본 신발에 대한 비교입니다.  😀

	써코니 엔돌핀 프로3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나이키 알파플라이2
가 격	★★★★☆(비쌈)	★★★☆☆(매우 비쌈)	★★☆☆☆ (베이퍼플라이보다 더 비쌈)
만족도	★★★★☆(기대 이상의 성능)	★★★★★(나 나이키야!)	★★★★☆   (호불호가 갈림)
착용감	★★★★★	★★★★☆	★★★☆☆
접지력	★★★★☆	★★★★☆	★★★★☆
내구성	★★★☆☆	★★☆☆☆	★★★☆☆
추천여부	구매 추천함.	구매 추천함.	신중하게 구매해야함.

내 발에 맞는 신발을 구매했다면 이제 달리는 일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2024년 카본 러닝화 총정리

나이키 알파플라이3 구매 전 확인 안하면 후회합니다.

나이키 알파플라이2 아치 개조하는 법(Feat. 물집 안 생기도록 해결)

카본 러닝화 비교(써코니 엔돌핀 프로3 vs.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써코니 엔돌핀 프로3와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150Km 주행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