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9. 23:13ㆍ기타(취미, 운동, 여행 등)
카본 플레이트가 삽입된 인생 러닝화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달리기만큼 매력적인 운동이 없는데요. 2023년 기준으로 브랜드별로 카본 러닝화를 많이 출시했어요. 저도 유튜브도 보고 직접 신어 보면서 고민 끝에 올해 3월에 써코니 엔돌핀 프로3를 샀고 7월 초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를 샀어요. 전문러너들이 호평을 했던 두 모델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써코니 엔돌핀 프로3
써코니(Saucony)는 1898년에 미국에서 탄생했고 미국인들에게 꽤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전통적으로 마라톤화를 만들던 회사죠. 엔돌핀 시리즈는 스피드(speed)와 프로(pro)가 있는데 스피드는 나일론 플레이트가, 프로는 카본 플레이트(carbon plate)가 삽입되어 있어요. 한국에서는 ABC마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구매가능합니다.
- 가격 : 259,000원(ABC마트 그랜드 스테이지)
- 착용감(발이 편한 정도) : 매우 편함. 그러나 초보러너들에게는 포어풋의 각도로 인해 앞으로 쏠림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 접지력 : 미끌림 거의 없이 착착 붙는 느낌
- 뛰는 느낌 : 통통 튀어 밀어주기 때문에 계속 달리고 싶은 좋은 느낌
- 내구성 : 생각보다 좋은 편(150km 정도달렸는데 아웃솔 중 흰색 부분인 PWR RUN 아웃솔 부분만 조금 까짐)
- Heel to toe drop (신발 앞쪽과 뒤쪽의 높이 차이) : 31.5mm(앞), 39.5mm(뒤)
- Weight (신발 무게) : 204 g
- 특징 : 가볍고 안정적이며 통통 튀는 느낌이 일품임. 현재까지 한국에 들어온 색상은 흰색, 검은색, 붉은색, 파란색
써코니 엔돌핀 프로3 총평
단연코 인생신발이라고 할 정도로 편했고 좋았어요. 써코니라는 브랜드에 대해 신뢰도를 향상시켜주었던 신발이죠. 저는 사실 나이키의 광팬이어서 러닝화는 나이키만 신었었는데 인생 러닝템의 양대산맥이 되었네요. 갑피의 통기성이 좋아서 뛸 때도 발의 열이 적게 느껴졌어요. 관심있으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이번엔 최고의 러닝화 베이퍼플라이3에요. 킵초게가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때 신었던 알파플라이와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나이키의 최고의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이지요. 올해 초부터 사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마침 공식홈페이지와 어플에 올라와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바로 구매!
- 가격 : 299,000원(나이키 공식홈페이지 또는 앱)
- 착용감(발이 편한 정도) : 편한 편인데 발바닥 가운데가 약간 좁게 나온 느낌이 듦. 아킬레스건이 닿는 부분에 충격흡수용 스펀지가 들어있음.(신을 때는 약간 걸리적거리는데, 신고 달릴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음.)
- 뛰는 느낌 : 가벼우면서도 카본 플레이트가 통통 밀어주는 느낌(Zoom X폼과 카본의 조화)
- 접지력 : 착착 붙는 느낌은 아니지만 미끌림 없음.
- 내구성 : 앞쪽은 아웃솔 고무가 두꺼운 편인데 뒷쪽은 자주색 부분 고무가 얇게 붙어있어 혹시 지우개처럼 금방 닿아 없어질까봐 러닝 후 계속 보게 됨(10km 정도 달렸는데 지금까지는 괜찮음.)
- Heel to toe drop (신발 앞쪽과 뒤쪽의 높이 차이) :32mm(앞), 40mm(뒤)
- Weight (신발 무게) :210 g
- 특징 : 어떤 색이나 디자인이 멋지고 나이키를 신었다는 부심(?)을 느낄 수 있음. 현재까지 한국에 들어온 색상은 하이퍼 핑크/레이저 오렌지/블랙
베이퍼플라이3 총평
며칠 전에 구매 후 신고 달려보니, "역시 나이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뒤쪽 부분의 내구성이 심히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있어요. 가을 정도에 날씨 좋을 때 경기에 나갈 때 신을까하고 생각 중이에요. 공식홈페이지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비교(별 5개 만점)
써코니 엔돌핀 프로3 | 나이키 베이퍼플라이3 | |
가 격 | ★★★★☆(비쌈) | ★★★☆☆(매우 비쌈) |
만족도 | ★★★★☆(기대 이상의 성능) | ★★★★★(나 나이키야!) |
착용감 | ★★★★★ | ★★★★☆ |
접지력 | ★★★★☆ | ★★★★☆ |
내구성 | ★★★☆☆(150km 이상인데 아웃솔 아직 살아있음) | ★★☆☆☆(써코니 보다는 아웃솔이 얇음) |
추천여부 | 구매 추천함. | 구매 추천함. |
생각 그리고 팁
카본 플레이트 러닝화에 대해 초보자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글쎄요?"입니다. 카본 러닝화가 비록 20만원 대가 넘는 고가이지만 비싼만큼 통통 튀는 러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닌가요? 초보자는 중급자가 되고 꾸준한 노력이 쌓이면 고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써코니와 나이키 모두 가품이 많으니 가급적이면 공홈(공식 홈페이지)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앱 설치 후 첫 구매시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나 나이키 앱 모두 15%정도의 할인을 적용해줘요. 비싼 제품을 살수록 쿠폰을 먹일 것을 추천해요.😀
우리 모두 카본 러닝화를 장착하고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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